사이비 종교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절대 못 빠져나오는 이유

사이비 종교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절대 못 빠져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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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개장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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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이비 종교를
직접 체험했던 사람입니다
그것도 한곳이 아닌 여러곳을요ㅋㅋ
 
겉보기엔 ‘도대체 저걸 왜 믿어?’ 싶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그 사람들만의 논리, 구조, 심리가
아주 정교하게 짜여 있어요.
 
쓰게된 계기는 사람들이
사이비에 빠지는 탓을 외부보단 개인의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큰것같아서 쓰게 됐습니다.
 
저는 짧게 있었지만
사람들이 왜 그렇게 깊이 빠지고,
왜 쉽게 못 빠져나오는지를
제가 느낀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무조건적인 호의 + “넌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메시지
 
“너는 선택받은 사람이야”
“진리를 알아볼 눈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말 들으면 평소에 “난 남들과 좀 달라”
생각하던 사람일수록
자기도 모르게 끌리게 됩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날 진심으로 챙기는 것 같고
내가 이 모임에 없어서는 안될 
특별한 사람으로 각인시켜줍니다
 
 
2. 쏟아온 시간·감정·돈이 아까움 (매몰비용의 오류)
 
“이거 부정하면 내가 바보 되는 건가?”
“지금까지 해온 걸 다 버릴 수 있을까?”
 
믿음 자체보다 ‘지금까지 믿어온 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못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똑똑하거나 자존감 센 사람일수록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장기간 다닌 사람일수록
인맥이 그쪽으로만 형성 되어있어서
더더욱 힘들수 있습니다
 
 
3. 인생의 해답을 너무 명확하게 줌
 
“이게 진리다”
“이 교리를 알면 인생이 바뀐다”
 
현실은 혼란스럽고 모호한데,
사이비는 답을 너무 쉽게 줍니다.
정답이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고민하지 마, 그냥 이대로 믿으면 돼”
라는 안정감을 줘요.
 
생각 안 해도 되니까 오히려 편하고,
그래서 빠지게 됩니다
실제로 사이비는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가진사람들을 꺼려합니다.
 
 
 4. 내부는 선, 외부는 악 – 흑백논리로 사람을 가둠
 
“세상은 타락했고, 여기만 진리다”
“밖에 나가면 마귀가 너를 공격할 거다”
교주가 범죄 저질러도 “그건 시험이다, 
네가 흔들리는지 보시는 거다”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외부 탓으로 돌립니다.
결국 교주는 절대선, 나머지는 절대악이 되는
구조가 완성됨.
 
 
5. 외부 정보 차단 + 공포 조작 + 세뇌
뉴스, 유튜브, 가족, 친구… 다 믿지 말라고 합니다.
의심하면 “믿음이 약하다”, “지옥 간다”,
“하나님이 떠나신다”고 협박합니다.
나가면 불행해진다는 식으로 공포를 심어줍니다.
 
저도 빠져나오기 직전까지 
“내가 혹시 잘못된 선택하는 건 아닐까?” 하고
살짝 혼란스러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중
5번이 상당수입니다.
 
 
실제 경험
 
사회초년생때 사람들을 잘믿고 수동적인 탓에
이곳저곳 끌려다녔었는데
사실 저는 그곳이 종교단체인지도 모르고 갔습니다
다행히 모두 2~3개월 안에 나왔는데
공통적으로 이 사람들은 일상에 깊게 관여하고
통제하려고 했습니다.
 
매일 일정 확인
누굴 만났는지 보고
교육/모임 빠지면 전화+카톡 폭탄
 
처음엔 관심인 줄 알았는데,
나중 되니 “아, 이건 감시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미친놈처럼 행동하고
연락을 다 씹고, 거리를 뒀더니
이후로 더이상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 절대 집주소는 알려주지 마세요
진짜 피곤해질수 있음
 
그래도 다니면서 배운점도 나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거의 안입어서
사람들을 어느정도 구별할수있는 안목이 생긴거같아서
그걸 바탕으로 사기는 잘안당할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이비종교에 대한 위험성과
안좋은 인식들이 널리 퍼져있어서 
사람들이 대처를 잘 하는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성을 아직 잘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사이비 종교의 교활한 포교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빠질 수 있습니다
사이비는 한심한 사람들이나 빠지는것이라기 보단
심리적으로 약해졌을 때 누구나 빠질수 있는 구조에요
 
외로움
자기 확신 결여
사회적 소외
너무 힘든 시기
 
이럴 때 누가 이유 없이 잘해주면,
그 친절이 의심보다 먼저 다가오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혹시라도 지금 누군가가
너무 이유 없이 잘해준다, 무조건적인 확신을 준다
스케줄까지 관여하려 든다
그런 느낌이 든다면 꼭 한 번쯤 멈추고 생각해보세요.
 
혼자 힘들면, 전문 상담소 도움 받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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