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ㅈ밥으로 묘사된 이유 

아레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ㅈ밥으로 묘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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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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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 전쟁의 신. 제우스와 헤라의 적통자, 올림포스 12신의 일원 등등

나름 간지나는 칭호를 여러가지 가졌지만 신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아레스 하면 다음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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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판에서 원하는 이미지가 있으나 찾지를 못해 ai로 대체했다. 머리 모양과 글자 깨짐은 양해바란다)



ὃν δ᾽ ἄρ᾽ ἰδὼν νεφεληγερέτα Ζεὺς ἐπὶ θυμῷ νεικείων, καὶ μῦθον ἔπεφνε πτερόεντα προσηύδα· "μή μοι ἐνὶ στήθεσσι καθίζεο δειλὰ γοῶντι. στυγέω τοι, πλεῖστον δὲ θεῶν ὅσοι Ὄλυμπον ἔχουσιν· αἰεί τοι φίλα ἔργα νεῖκος πόλεμός τε μάχις τε· μητρὶ φίλῃ ἔοικας ἀναιδείην ἔχουσ᾽ αἰεί· ἣ δέ με τῶνδ᾽ ἐπένευσε θεῶν ἀνὰ φύλοπιν ἦσαι. ἀλλ᾽ οὐκ ἂν πάσχοιμι φίλην Ἥρην ἐπιπείθων· δύσκολον ἦ τοι ἐοῦσαν ἀνέκτορον· ἣ τέ σε τίκτεν."


"그를 보신 구름 위의 제우스께서 마음속으로 그를 꾸짖으며, 날아가는 말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앞에서 가엾게 울며 가슴에 안기려 하지 마라.

나는 너를 싫어한다, 올림포스에 사는 모든 신들 중에서 가장 미워한다.

너는 언제나 사랑하는 일이라곤 다툼과 전쟁과 싸움뿐이다.

너는 너의 어머니를 닮았구나, 언제나 뻔뻔함을 지닌.

그녀가 바로 이 모든 신들 사이에 나를 전쟁에 휘말리게 했지.

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헤라의 말이라고 해서 따르지 않겠다.

그녀는 정말 견디기 힘든 성격이지.

그녀가 바로 너를 낳았구나.’"


(일리아스 5장 872~906)

신화에서 등장할 때마다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까이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같은 전쟁의 신이면서도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아테나와 취급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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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Louis David: The Fight Between Mars and Minerva 1771)


이러한 아테나와 비교해서 아레스가 덜떨어지게 묘사된 이유를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경쟁구도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신화의 기록 자체가 아테네 위주로 많이 보존되었기에 

스파르타의 주신이던 아레스는 아테네 측의 선동에 의해 내려치기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에는 하나의 큰 허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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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지역에 위치한 아테나 신전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스파르타에서 아테나 신전으로 추정되는 유적은 발견되었으나 

아레스 신전에 대한 고고학적 흔적은 딱히 없다

즉 스파르타에서도 아테나가 아레스보다 중요시되었으며

아레스를 특별히 중요하게 여겼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 


사실 아테나와 스파르타 뿐만 아니라 로마 이전 고대 그리스 어디에서도 

아레스를 모시는 신전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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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파르타 입장에서도 아레스가 스파르타 주신 취급받는 것은 기분 나쁠 것이다

꾸준히 제사드리던 제우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테나 같은 신이 아니라

딱히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았던 아레스가 스파르타의 주신이라니

진지하게 위의 레오니다스가 아레스보다 그리스에서는 더 추앙 받았을 것이다


물론 스파르타의 관습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아레스와 찰떡궁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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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왜 아레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ㅈ밥취급이였냐?에 대한 대답은 

애초에 실제 신앙에서 그렇게 중요시되던 신은 아니였으니까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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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리스에서 숭배 못 받는다 한들 어떠하리

결국 마르스라는 이름으로 로마의 시조신이 되었는데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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