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 사원이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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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20:01
네이마르로
이번 글에서는
'아브라함 가족의 집'에 대한 소개를 해보려고 해
말 그대로 아브라함계 세 종교의 사원이 모여있는
종교 단지로
이 종교 단지 건설의 계기는
2019년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UAE 방문(이 방문으로 프란치스코는 UAE를 최초로 방문한 교황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아라비아반도에 처음으로 입성한 교황이 되었어)이 계기가 되었는데
그는 UAE에서 이집트 알 아즈하르 모스크의 대이맘 셰이크 아흐메드 엘 타예브와
'세계 평화와 공생을 위한 인류 박애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아부다비의 왕세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얀(현재는 아부다비의 군주이자 UAE의 대통령)은
하나의 단지 안에 모스크, 성당, 시나고그를 건설하여
종교 간 대화를 위한 커뮤니티를 세울 것을 지시하였지
그리고 카톨릭의 최고 성직자와 수니파 이슬람 학문의 중심인 알 아즈하르 모스크의 대이맘 사이의 협약에 따라
창설된 '인간 형제애 고등 위원회'의 회의에서
UAE 측이 이 종교 단지의 디자인을 공식 발표하여
그 계획은 구체화되었고
UAE의 아낌없는 재정투자 속에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아드자예가 설계한
이 종교 단지는
2023년 2월 마침내 완공되었는데
세 종교 시설은 종교 간 우위가 없다는 뜻에서 같은 높이로 지어졌어
* 모스크는 메카, 성당은 동쪽, 시나고그는 예루살렘을 향해 지어짐
* 카톨릭 성당이지만, 다른 기독교 종파 신도가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이야
일반 방문객들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하여야 하며
종교 시설인만큼
입장료는 무료라고...
마지막으로 종교적 관용에 관한 UAE의 정책에 관한 소개로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하는데
그 나라에는 '관용공존부'가 정부 부처로 따로 존재하며
아브라함계 종교들의 화합을 위한 장소 이외에도
힌두교 사원들도 건설되었고
힌두교인들을 위한 화장 시설들 또한 건립하였어
* UAE에는 많은 인도 노동자들이 살고 있으며, 또한 UAE와 인도는 서로 전략적으로 중요시 여기는 파트너이다 보니 그런 것들도 다신교에 대한 UAE의 관용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야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의 무슬림에 대해 많은 탄압을 가하지만, 인도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호관계에는 정성을 들이는 편이어서, 무함마드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하며, UAE 또한 힌두교의 종교적 축제와 관련하여 축하를 전하기도 함
* UAE는 중동 국가들 중 손꼽히게 종교적 관용을 추구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으나, 서구권이나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비판점도 많은데, UAE에서 이슬람교 이외의 다른 종교 포교는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며, 신성모독과 배교는 이론적으로 사형까지 가능해...
* 그래도 아브라함 가족의 집이나 힌두교 사원의 건설 등은 분명히 UAE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함
*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