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이 미국한테 제안한 전쟁 포기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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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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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라
가지마라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회견에서 동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영토 교환을 조건으로 휴전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영토를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바스는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일컫는 말로,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중요한 최전방이다. 푸틴은 우크라 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철수하고 전선이 동결되면, 러시아가 이 지역을 차지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조건으로 휴전하겠다는 2단계 휴전안을 내놓았다.
WSJ는 푸틴의 영토 교환 전략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우크라 국민과 법률 모두 영토 양도에 반대하며 대통령에게 영토 변경 권한이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완전하고 지속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휴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