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찰구 안 열린다고 폭행당한 역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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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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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라

술에 취해 역무원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근무 중이던 40대 남성 역무원 A 씨는 대합실에서 호출 벨이 울려 사무실 밖으로 나갔는데, 사회복무요원이 술에 취한 남성 B 씨를 대하고 있었다. B 씨는 '하차 태그가 제대로 안 된다'고 화내며, 게이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러 온 사회복무요원에게 반말로 욕설을 해댔다.
B 씨는 "역장 나와! 매뉴얼 가져와! 내가 내는 세금으로 직장 다니면서"라고 소리치며 사회복무요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이에 A 씨가 '직원이 첫 응대에 잘못한 게 있다면 제가 대신 사과하겠다'며 나서자, B 씨는 A 씨에게 삿대질하며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B 씨의 위협에 A 씨가 그의 손목을 붙잡자, 그 순간 B 씨는 A 씨의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A 씨는 뇌진탕 및 턱관절 통증 등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현재 휴가를 내고 회복 중이다. A 씨는 "보통 때 내 멘탈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고 집에 가서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데서 펑펑 울었다"며 몸도 아프지만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B 씨를 상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