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심각한 역사왜곡인데 잘 언급되지 않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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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16:11
작성자 :
관셈보살

박찬욱 감독이 각본을 썼고 강동원 박정민이 출연한 넷플릭스 300억짜리 대작 <전, 란>
영화에서 차승원이 연기하는 선조를 묘사한 걸 보면 아예 역사왜곡인 수준인데
선조가 궁궐에 미쳐서 재건하려고 백성들 쥐어짜는 폭군으로 묘사되고 (실제 역사에선 광해군이 그 짓거리함)
공만 세우면 신분과 상관없이 상을 퍼주고 면천했던 선조를 오히려 신분 낮은 사람들을 천대하는 싸이코패스 인성쓰레기로 묘사하는가 하면
심지어 도망치기 위해 백성들을 학살하고 죽든 말든 내버려둔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역사왜곡을 벌였으며
가장 심각한 부분은 실존인물이자 항왜인 '김충선'을 모티브로 따온 듯한 '김충면'이란 항왜가 등장하는데
이 사람을 의병들을 학살하는데 이용했다는 내용이 나옴.
아예 완전한 왜곡이고 김충선 후손한테 고소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그래도 영화 자체는 잘 뽑힌 편이었고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섞어서 선조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실제 역사와 무관한 창작물이며 사실과 다르다는 식으로 간 느낌이었기에 반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각본을 쓴 신철 작가가 각본상을 받고 수상소감에서 뜬금없이 '영화 내용은 사실' '항왜가 자국민 학살한 거 맞음'
이딴 개소리를 함
즉, 각본가는 이 모든 영화 내용을 팩션이나 창작물이 아닌 사실 기반 영화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뜻이 되며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없는 역사왜곡 쓰레기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