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티가 준 오답노트마저 학습하지 못한 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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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기획사 간 소송에서 연예인이 거의 지기 힘든 가처분재판에서 패소한 대단한 연예인 삼프티와 뉴진스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는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는데, 젊음과 시간이 매우 중요한 연예인의 특성상 수년간 활동을 하지 못 한다면 손해가 너무도 크기에, 일단 가처분에선 연예인 손을 들어주고 만일 나중에 본안 소송에서 소속사가 승소하면 연예인이 위약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처리되는게 일반적임. 

그렇기에 가처분 재판에서 연예인이 패소한다면?

그건 정말 연예인측 주장이 씨알도 안 먹히는 억지라는 뜻도 된다.

그런데, 삼프티의 패소에 있어 주장의 내용과 더불어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작용한 건 바로 절차적 요건의 미비

그건 바로 시정요구 후 14일의 유예기간을 어겼다는 점. 

실제로 어트랙트측 관계자는 재판후에 "만일 삼프티가 14일 절차요건을 지켰다면 재판이 어찌될지 장담할수 없었다." 라는 안도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들의 뒤를 잊는 뉴진스.

그녀들은 삼프티 사례에서 타산지석을 얻었고, 이 절차적 요건을 지키키위해 노력함

9월 11일 오후 7시경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nwjns"에서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함.

민희진의 대표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란다." 라며 최후통첩

첫번째 반란에서 그녀들은 누구와의 상의도 없이 그녀들의 순수한 의지로 방송을 했다고 강조했지만, 신기하게도 시정요구후 2주의 기간을 부여하는 법률적인 요건을 구비함. 

(물론 누구와의 상의도 없었다는 그녀들의 말은 3개월뒤 보도된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구라임이 드러나게 된다.)

아무튼 어영부영 민희진의 대표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9월 25일이 지났지만, 특별한 움직임 없이 시간은 더 흐른다.

(그 사이 하니의 국감등 여러 일들이 있긴 했지만 생략)

그러다 11월 13일 뉴진스는 어도어에 시정요구서를 보냄. 이때도 14일의 기한을 부여

어도어는 다음날인 11월 14일 시정 요구서를 수령하고 이날부터 유예기간이 시작됨 

유예기간 마감 시한은 11월 28일 자정까지인데..... 뉴진스는 11월 28일 갑작스럽게 긴급 기자 회견을 염

그런데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에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뉴진스측에 보냄

하지만 뉴진스는 기자회견을 강행하며 계약해지를 선언함

아직 14일 기한이 끝나지 않았지만, 업무시간 끝났으니 땡이라는 말을 하며.... 

이에 대한 김앤장출신 변호사 진격의고변 코멘트

법적으로 불리한 아쉬운 행보라는 평가

그리고 이 절차적 요건 미비는 실제로 가처분 판결문에 적시됨

물론 내용적으로 11대0으로 발린 이상 이러나 저러나 쳐발렸을 거라 볼 수도 있지만, 연예인이 지고 싶어도 지기 힘든 가처분 재판에서 진 건 절차적요건의 미비도 주요하게 작용했을 수 있음.

더 어처구니 없는 건 뉴진스는 삼프티라는 훌륭한 오답노트가 있음에도 고작 몇시간을 못 기다리고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점

이 점만 보더라도 뉴진스는 명백히 삼프티의 안 좋은 쪽으로 상위호환이라 할 수 있다